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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깐학습법/스스로 하기

사랑이 물처럼 스밀 때...

by 법천선생 2012. 10. 16.

서로 좋은 관계는 두 사람의 사랑이

물처럼 스밀 때이다.

 

서로의 목마름을 채워주고 지친 자를 일으키며

자양분을 공급하고 서로의 대지를 윤택하게 하는

사랑의 물로 만날 때 사랑은 두 사람을 서로

성장하게 한다.

 

내가 가진 것을 상대에게 끝없이

흘려보내며 기뻐하는 사랑,

 

이해하고 양보하고 용서하고 베푸는 사랑,

그러면서도 늘 새로이 샘솟는 사랑,

물 같은 사랑의 단계이다.

 

서로를 살리는 사랑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사랑의 결실이 주어진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흙과 토양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서로를 튼튼하게 설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되어주고 열매가 열릴 수 있도

품어준다.

 

기쁨과 배려와 소통과 위안이 있는

사랑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의 무엇으로 있을까.

그에게 물이 되어 스미고 있는 걸까.

아니면 활활 태우고 있을까.

 

샛바람이 되어 사랑한다던 이를 견딜 수 없이

흔들고 있을까.

 

상대방이 성장할 수 있도록 흙과

토양이 되어주고 있을까..

 

나는 그에게 그는 나에게 불일까,

바람일까, 흙일까..

잠시 일손을 멈추고 생각해 볼 일이다.

 

- 도종환 저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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