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좋은 관계는 두 사람의 사랑이
물처럼 스밀 때이다.
서로의 목마름을 채워주고 지친 자를 일으키며
자양분을 공급하고 서로의 대지를 윤택하게 하는
사랑의 물로 만날 때 사랑은 두 사람을 서로
성장하게 한다.
내가 가진 것을 상대에게 끝없이
흘려보내며 기뻐하는 사랑,
이해하고 양보하고 용서하고 베푸는 사랑,
그러면서도 늘 새로이 샘솟는 사랑,
물 같은 사랑의 단계이다.
서로를 살리는 사랑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사랑의 결실이 주어진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흙과 토양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서로를 튼튼하게 설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되어주고 열매가 열릴 수 있도록
품어준다.
기쁨과 배려와 소통과 위안이 있는
사랑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의 무엇으로 있을까.
그에게 물이 되어 스미고 있는 걸까.
아니면 활활 태우고 있을까.
샛바람이 되어 사랑한다던 이를 견딜 수 없이
흔들고 있을까.
상대방이 성장할 수 있도록 흙과
토양이 되어주고 있을까..
나는 그에게 그는 나에게 불일까,
바람일까, 흙일까..
잠시 일손을 멈추고 생각해 볼 일이다.
- 도종환 저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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