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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처음 진리를 알게 된 사람에게 드리는 글, 요약

by 법천선생 2013. 4. 6.

 

 

주인공아! 나의 말을 잘 들어 보아라.
이미 수 많은 사람들이 진리의 도를 얻었지만,

 

너는 어찌하여 이토록 오랫동안 괴로움 속에서

계속 다람쥐 채바퀴 돌듯 전전하고 있는가?


너의 신체는 정보입수 6가지 감각기관을 따른 까닭에

언제나 악취에 떨어지니 곧 지극히 고통스러운 것이다.


금생에 다행히 사람의 몸을 얻었으나, 다행이기는 하지만, 

때는 바야흐로 부처님 이후의 말세이니 오호 애통하도다!

세존께서 이르기를
"나는 훌륭한 의사와 같아서 병을 알아 좋은 약을

처방할 것이지만 먹고 먹지 않고서는 의사의 허물이 아니다.

 

또한 나는 선한 길잡이와 같아서 사람들을

착한 길로 인도할 것이지만 듣고도 가지않는 것은

길잡이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하였도다.

 

1. 부드로운 옷과 맛있는 음식은 결단코 받아 쓰지 말라.
풀 뿌리 나무 열매로 주린 배를 달래고,

소나무 껍질과 풀 옷으로 이 몸을 가리며,

들녘의 학과 푸른 하늘의 구름으로 벗을 삼고,

높은 봉우리와 깊은 골짜기에서 남은 세월을 보낼 것이다.

 

2. 자신의 재물은 아끼지 말고 남의 물건은 탐내지 말라.  
아끼고 탐내는 마음은 능히 선한 길을 가로막고,

자비로운 보시는 필시 악한 길을 막아설 것이다.


3. 말은 적게하고 행동을 가볍게 하지 말라.
몸을 가벼이 움직이지 않으면 산란한 마음이 가라앉아

선정( 禪定 )을 이루고, 말이 적으면

어리석음을 도리켜 지혜를 이룰 것이다.


입은 화( 禍 )의 문이니 반드시 엄하게 지켜야 하고,

몸은 재앙의 근본이니 가벼이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자주 나는 새는 그물에 걸리기 쉽고

가벼이 날뛰는 짐승은 화살에 맞을 위험이 있다.


4. 좋은 벗을 친하고 나쁜 벗을 멀리 하라. 
새가 쉴 때는 숲을 가려 앉듯,

사람도 배우려면 스승을 잘 선택하여야 한다.

좋은 숲을 찾으면 편히 쉴 수 있고

훌륭한 스승을 만나면 학문이 높아진다.


가고 오고 어느 때나 좋은 벗을 사귀어,

몸과 마음 결택하여 번뇌의 가시덤불 벗어나라.


번뇌의 가시덤불 벗어나 앞 길이 툭 트이면,

한 발짝 옮기지 않고 조사관( 祖師關 )을 뚫으리라.

 

5. 삼경 외에는 잠자지 말라.

끝 없는 오랜 세월을 두고 수도를

방해하는 것은 잠 보다 더한 것이 없다.


하루 종일 맑은 정신으로 의심을 일으켜

흐리지 말고 앉고 눕고 가고 오고 자세히 마음을 살펴 보라.

6. 나를 높이고 남을 업신 여기지 말라.

인( 仁 )을 닦고 얻는 데는 겸양이 근본이고,

벗을 친하고 사귀는 데는 공경과 믿음이 으뜸이 된다.


벼슬이 높을수록 마음을 낮게 가지고,

도가 높을수록 뜻을 더욱 낮게하라.


인아산( 人我山 )이 무너지는 곳에

무위도( 無爲道 )가 이루어진다.


마음이 겸손하면 온갖 복이 스스로 돌아 온다.
교만한 티끌 속에 지혜 묻히고,

인아산 봉우리에 무명 번뇌 자라난다.


잘난 체 안 배우고 늙어진 뒤에,

병들어 신음하며 한탄만 한다.


7. 재물과 여색을 바른 생각으로 대하라.
몸을 해치는 것은 여색보다 더한 것이 없고,

도를 잃게 하는 것은 재물에 미칠 것이 없다.

 "여인을 보거든 독사와 호랑이 처럼 여기고,

금(金)옥(玉)이 몸에 닿거던 나무나 돌을 대하는 것 같이 하라"


비록 어두운 방에 홀로 있더라도 큰 손님을

대한 듯이 하고 남이 볼때나 안 볼때나 한결같이 해서

안과 밖을 달리하지 말라.

 

마음이 깨끗하면 선신이 수호하고

여색을 생각하면 천신들이 용납하지 않는다.


선신이 보호하면 험한 곳에 있어도 편안하고

천신들이 용서하지 아니하면 비록 편안한 곳에 있어도

불안하게 된다.


8. 세속 사람과 사귀어 남에게 미움 받지 말라.
인정이 짙으면 도에 가는 마음이 멀어지니,

냉정히 인정을 버려 길이 인정을 돌아보지 말라.


남과 나를 위하는 일 비록 작은 선이나,

그건 모두가 윤회 생사의 씨앗. 솔바람 칡넝쿨

달빛 아래서, 타락없는 조사선( 祖師禪 )을 닦아라.

9. 남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칭찬하고 헐뜯는 말을 듣더라도

마음에 생각을 통하지 말라.


잘한 일 없이 칭찬을 받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요

허물 있어 시비를 듣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기뻐하면 잘못을 고치게 되고 부끄러워하면

도 닦는데 채찍질이 될 것이다.


남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마침내는 그 허물이 내게로 돌아온다.

 

남을 해치는 말을 들으면 부모를 헐뜯는

말과 같이 생각하라.

오늘 아침에 남의 허물을 말하는 것 같지만

내일은 다시 내 허물을 말한 것이 되고 말 것이다.

10. 대중과 함께 살면서 마음을 평등하게 가지라.
애정을 끊고 부모를 하직한 것은

온 세상을 평등하게 보기 때문이다.


마음이 평등하고 가지고 버릴 것이 없으니

가지고 버릴 것이 없다면 생사가 어디 있겠는가.

만일 사랑하고 미워하는 차별이 있으면,

도는 더욱 멀어지고 업만 깊으리라.


주인공아! 그대가 사람으로 태어난 것은

눈 먼 거북이 나무토막을 만난 것처럼 아주 어려운 일이다.


한 평생이 얼마나 된다고 닦지 않고 게으름만 피우겠느냐.

사람으로 태어나기도 어렵지만 불법 만나기는 더욱 어려운 일,

금생에 놓쳐 버리면 만겁을 지내도 다시 만나기 힘든다.


천만 번 바라노니 그대는 어서 큰 지혜를 밝히고

신통변화를 갖추어 자유자재한 방편으로 거치른 파도에

지혜의 배가 되어 탐욕의 기슭에서 헤매는 미혹의 중생을 제도하라.

그대는 아는가. 삼세 부처님의 역대 조사들이

우리와 같은 범부였다는 사실을, 그도 장부요 나도 장부이니

하지 않아서 그렇지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옛 사람의 말에 "도가 사람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도를 멀리한다" 하였으며,

 

또 "내가 착하려고 하면 착한 것이 스스로 따라온다."

하였으니 진실로 옳은 말이다.


만일 믿는 마음만 물러서지 않는다면 누가 자신을 깨쳐

부처를 이루지 못하겠는가. 이제 삼보를 모시고 낱낱이

그대에게 경계하였으니 만일 잘못인줄 알면서

일부러 범한다면 산 채로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어찌 삼가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