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거사가 수행에 힘 쓴 것은
1963년 6월, 그의 나이 56세 때다.
충남 심우사에서 우연히 무자(無字) 화두를 접한
그는 용맹정진을 하던 중 다음해 정월
『무문관』의 ‘비심비불(非心非佛)’이라는
글귀를 보고 큰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 때 방광(放光)을 하여 대중들이 삼배의
예를 올렸으며, 때마침 종소리에
‘홀연히도 들리나니 종소리는 어디서 오나
/ 까마득한 하늘이라 내 집안이 분명허이
/ 한 입으로 삼천계를 고스란히 삼켰더니
/ 물은 물 뫼는 뫼 스스로가 밝더구나’
란 오도송을 읊는다.
이후 재가불교단체인 보림회를 결사한 뒤
금강경과 유마경을 중심으로 재가수행열풍을 일으켰다.
이후 대전을 거쳐 부산에 내려가 보림선원을
개설해 10년간 주석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대중을 오묘한
불교의 세계로 이끌었다.
20여 년간 수많은 사람들을 교화했던 그는
1985년 9월 16일(음력 8월 2일) 여름 철야정진
해제 법어를 마치고 자신의 방에서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적멸에 들었다.
저서로는 『금강경강송』, 『유마경대강론』,
『선문염송요론』 등과 법어집
『도솔천에서 만납시다』 등이 있다.
[출처] 한국의 유마거사 백봉 김기추거사|작성자 msy5647
백봉 김기추선생의 말씀
"인간으로서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는
극한 지점을 넘어가야
비로소 도(道)가 열리나니..."
이 말씀은 매사에 지극하란 얘기일 것이다.
지극이란 최선을 다하는 정도가 아니다.
<최선> 거기엔 이미 <나의 한계로서>라는
접두사가 내포되어있다.
그것은 바로 <나> 또는 <우리>자신을
완전히 내버리라!
잊어버리라는 얘기인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의 정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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