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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깐학습법/기다려 주는 교육

"내 눈을 봐"..부모 '눈 맞춤'이 자녀 비행(非行) 예방

by 법천선생 2014. 9. 15.

 

[서울신문 나우뉴스]

어린 시절부터 부모가 자녀와 지속적으로

'눈 맞춤(eye contact)'을 해줄 경우,

후에 비행(非行) 청소년이 되거나 반항심이

가질 확률이 극적으로 낮아진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주 멜버른 지역 주간매체 헤럴드 선(herald sun)은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심리학 연구진 "어릴 때부터

부모가 지속적으로 눈 맞춤을 해줄 경우,

자녀가 후에 비행청소년이 될 확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최근 임의적으로 모집한 90명의

청소년들을 상담했고 그중 반항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60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타인의 눈을 피하거나 시선을

마주치지 못한다는 공통점을 보였는데

연구진은 이에 대한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다양한 상황과 표정으로 이뤄진 인물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보게 하면서 이들의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본 것이다.

 

연구진은 청소년들이 여러 가지 이미지를

관찰하는 동안 눈동자 판독장치와 뇌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이용해 시각적

이미지가 청소년들의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시간으로 관찰했다.

 

놀랍게도 청소년들은 슬프거나 감동적인

이미지에 눈을 마주칠 경우, 뇌에 정서적 변화가

강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눈 맞춤을 통해 정서적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청소년들의 반항심이 억제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화를 내거나 강제로 버릇을 고치려하기 보다는

타인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 입력 2014.09.15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