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친하고 가깝게 지내던 친척이 사망하여
그분의 시신을 땅에다 매장해야만 할 때,
그 모습을 자주 보게 되면, 실제로 성인과 같은
숭고한 생각을 하게 된다.
인도의 유명한 시인이자 깨달은 스승이었던
까비르의 예에서 알 수 있듯, 보통사람이라해도
죽은 사람의 시신을 땅에 묻는 장면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오라가 흡사 깨달은 스승처럼
높고도 밝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니 참선수행자들이 의심나는 화두를
놓치지 않고 불철주야로 붙잡고 있었던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수 있게 한다.
필자도 젊은 시절 교통사고로 사망하신
고모부의 시신을 땅에다 묻는 장면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로 인생이란 무엇인가, 왜 태어났는가,
삶과 죽음이란 무엇인가 등을 생각하면서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숙고하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공부인지를 자각하도록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