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하고 진지하게 물을 때,
그동안 밥 먹고 생각하고 말하고 살아온
나는 전혀 낯설게 다가온다.
나의 내면을 따라 들어서는 이 회심(回心)의
길은 때론 천길 절벽에 서있는 듯 혹은
사방을 가늠할 수 없는 황야에 홀로 놓인 듯
아득하고 절박하다.
오랜 세월 이기심과 탐욕으로 오염된 내 영혼은
정화되기 시작한다.
마치 물고기가 바다에서 언제나 자유롭고 평온하듯이
나의 진정한 행복은 세상과의 원만한 유대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세상 안에서 모든 존재들과 함께 하고 있는 ‘나’는
언제나 열려있어 자비롭다.
‘나는 누구인가’의 성실한 참구로 이르게 되는,
집착을 여읜 내가 바로 무아(無我)이다.
여기서 무아는 단순히 내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포기하고 값싸게 표류하는
우리들 삶을 떠올려서는 안 된다.
무아는 내가 철썩같이 믿고 있는 거짓된 ‘나’에는
실재하는 자아가 없다는 것에 대한 깨달음이다.
곧 무아는 세상과의 관계 속에서 ‘나’를 발견하는
참된 지혜이다.
'명상의욕자극'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염불로 극락간 이야기 (0) | 2014.11.27 |
|---|---|
| 고춘삼의 염불이야기 (0) | 2014.11.27 |
| 「잡보장경(雜寶藏經)」무재칠시(無財七施) (0) | 2014.11.27 |
| 명상 잘 되게 하는 약 (0) | 2014.11.27 |
| 법희충만의 경지 (0) | 2014.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