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비록 잠시일지라도 그대가 어떤 사물,
생물도 거하지 않는 곳에 몸을 던져라.
그러면 그대는 신의 말씀을 들을 것이다.
그대가 자아의 사고와 그 자아의 의지로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고요히 서 있어라.
그대의 지성과 의지를 그저 잠잠하게 하고,
신의 영원한 진리의 말씀과 성령의 감동으로
아주 편안하게 아무 거리낌도 없이 젖어들게 하라.
그대의 영혼이 이 현실세계를 넘어 날개를 달고
그대로 날아 올라가 외부세계와 연결이 끊긴 곳에
상상력이 넘실거리는 신성한 초현실로 잠기게 하라.
그러면 영원한 진리의 듣기와 보기와 말하기가
그대 안에서 자연스럽게 고요하게 열릴 것이다.
그럼으로써 신은 이제 성령의 풍금, 오르간이 된
그대의 순수한 가슴을 통해서 듣고 볼 것이다.
그럼으로써 신께서는 그대 안에서 말씀하고,
그대 영혼에게 영원한 진리의 말씀을 속삭이고,
따라서 그대의 영혼이 주님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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