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들이 많이 혼란스러워하는 것 중
하나가 채식의 문제 인 것 같습니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육식을 안하고
채식을 하는 것은 지키기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심지어 절간에서조차 드러내놓고 고기를
올리지는 않지만 김치에 젓갈을 넣는다던가
국에 멸치를 넣는 등 완전한 채식을 하는
사찰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어느 사찰에서는 천도재를 지내고 나서
스님들이 많이 힘드셨다며 신도들이 스님들을
모시고 나가 고기를 먹이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 중
‘어떤 것에도 걸리지 말아야 한다.’
즉 무애행을 얘기하며 계율에 관대한 척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풍조는 참선을 위주로 하는 수행풍토에서
연유된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오직 마음 뿐이니 겉모습에 속지 말라 등...
또 대중매체나 의사들은 수시로 ‘균형잡힌
식사를 해야한다’며 우리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세상 살아나가면서 경계해야할 것은 ‘남들도 다 그런다’
‘어느 스님도 육식에 대해 개의치말라고 말씀하셨다’ 등
이런 말에 쉽게 동조하는 것입니다.
아무도 책임질 사람이 없는 말에 휘둘려
나의 소중한 앞길을 그르칠 수는 없습니다.
불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며 따라
행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불자라면 어느 누구의 말 보다도
부처님의 말씀을 우선해야 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육식을 하게 되면 인과로 인해
자신의 몸도 언젠가 고기로 제공해야 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한 육식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병고에
시달리고 수명도 짧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육식을 금하신 이유는 중생들로 하여금
육도윤회를 벗어나게 하고자 하는 자비심에서
말씀하신 셈입니다.
고기를 먹고 안먹고는 전적으로 자신의 판단하에
결정할 문제이지만 그 바탕에 있는 인과의
법칙을 반드시 알고는 있어야 될 문제입니다.
부처님은 분명히 중생에게는 모두 불성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불성을 드러내기 위해서 여러 수행법을
일러주셨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불성은 있지만 수행을 통해
불성이 드러나지 않는 한 중생일 뿐입니다.
과위를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과위를 다 이룬 듯
하는 말과 행동은 우리로 하여금 불성에서
멀어지게 할 뿐입니다.
채식을 한다고 해서 모두 불법을 잘 실천
수행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불법을 잘 실천
수행하는 이라면 반드시 채식을 하게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근기와 처한 상황이 다르기에 자신에 맞게
잘 조절해 나갈 문제이지만 많은 분들이 의견을
올리시기에 저도 의견을 올려봅니다.
'사랑실천채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완전 채식 식습관, 800만명 생명 구할 수 있다(옥스퍼드) (0) | 2016.04.07 |
---|---|
채식가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성분, '식물성콜라겐' (0) | 2016.04.05 |
고기를 딱 끊으면 내 몸에 어떤 일이? (0) | 2016.03.10 |
러빙헛스마일점이 다시 양재동으로 이사 (0) | 2016.03.06 |
좋은 채식식당, 좋은 쎄프 (0) | 2016.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