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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집중력향상

운동선수와 수행자

by 법천선생 2016. 10. 20.


오늘은 모처럼 탁구선수들이 훈련하는

장소에서 그들끼리 경기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 보게 되었다.


그들이 아무리 많은 훈련을 한다해도

어떤 구체적인 뚜렷한 목표가 없다면

실제상황과 같은 자극을 받지 않는다면

절대로 실력향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절실하게 느꼈다.


그래서 그 선수들에게 그들이 아주 좋아하는

것을 작은 것이긴하지만 걸고 내기경기를

하게 하였다.


그들의 긴장도가 전보다 훨씬 더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이 열심히 훈련하는 이유는 실제 경기에

들어가서 잘하기 위함이지 절대로 훈련을

위한 훈련은 아닌 것이다.


수행도 이와 아주 비슷한 것이다.

수행자에게 있어 실제상황이란 어떤 것이겠는가?

그것은 누구나 다 죽는 죽음일 것이다.


죽음을 직접 만나서 일어나는 상황이나,

또는 죽기 전에 미리 죽는 것인 해탈의

실제 문제상황을 말하는 것이리라,


똑같은 사람이라해도 어떤 사람은 지극히

보통사람에 불과하지만 어떤 사람은 이미

마음의 상태를 넘어선 상태를 체험한 거듭난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이론은 너무나 명명백백하다.

단지 마음을 없앨 수만 있다면 해방된다는 것이니

얼마나 간단명료한가?


운동선수가 중요한 상황에서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자세를 낮추고 언제든지 어떤 방향으로든

뛰어나갈 만반의 준비를 항상 하여야 한다.


실수를 줄이려는 노력을 끊임 없이 해야 하고,

언제든지 공을 보아야 하며, 항상 재미있고

신나게 경기에 임해야 경기가 잘 풀리게 된다.


몸과 마음은 언제나 일치하여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은 이기고 싶은데 몸은 더욱 더 안되는

경우가 더욱 더 많은 법이다.


그러니 수행자나, 운동선수나 마음의 작용을

잘 알고 마음을 잘 다스려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