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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

영화, '콘택트 (Contact)' 관람기

by 법천선생 2017. 2. 5.


이 영화는 수행자들과 관련있는 영화이다.

영화를 본 후 나는 이 영화가 수행자의

내면의 체험에 기초하고 있다고 믿게 되었다. 


수채화처럼 보이는 배경 속에서 엘리어가

보았던 장엄한 우주와 그녀의 죽은 아버지가

불현듯 나타나는 광경도 모두 사실이라고 믿는다. 


그 과학자가 통과한 웜홀은 수행자들이나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이 경험하는 빛의 터널과

유사하다.


명상 중에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하기도 했지만,

도저히 그것을 묘사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내면의 체험은 말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체험을 묘사해도 다른 사람은 그것을

정확히 알 수 없고, 그러한 것이 체험의 본질과

참된 아름다움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엘리어가 자신의 체험을 얘기했을 때 어느 누구도

믿지 않았다. 이 점을 수행자들은 공감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명상을 통해 믿지 못할 체험과

비전을 보는데, 이것은 직접 체험하지 않는 한

상상할 수조차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것들은 이 물질세계를 초월해 있는 것들이다.

그래서 물질적인 도구를 사용하여 이 체험들을

증명할 수는 없는 것이다.


엘리어가 사용한 카메라도 무용지물이었다.

그곳의 진동이 지구의 진동보다 더 높았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우리 자신이 수행하지 않는다면 다른

수행자들의 내면의 체험과 깨달음이 마치 동화처럼

보일 것이다.


전 세계가 많은 문제와 고통에 직면에 있는데,

모든 해답이 들어 있는 내면 세계에서 그에 대한

해답을 찾지 않고 다른 곳에서 해결책을 찾고 있는

일들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