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상의욕자극

[스크랩] 2017년 9월 2일 / 시공을 넘어선 수행일기 - 중국 선종사찰순례 (3)

by 법천선생 2017. 10. 1.


2017년 9월 3일 일요일 



                                                          사진 - 2011년 중국 선종사찰순례에서



♣ 중국 선종사찰순례 (3)


절에 정법공부를 하러 온 신도들이 그 순수했던

초심(初心)새까맣게 잊어버리고 해가 갈수록

상만 높아져 주지 스님조차 까뭉개려고 작당을 한다.

차라리 절에 다니지 않으면 덜 업을 지을 텐데

참으로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불자(佛子)가 날조된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삼보를 비방한다 하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업을 다 어떻게 하려는지…….

내일 포항도량 방문을 앞두고

주지인 대선 스님과 통화를 하면서

나 스스로도 절 생활에 대해 회의를 느낀다.

중국 선종사찰 순례를 할 때는 따분한 국내 활동을

타개하려는 나름의 또 다른 의도가 있었다.

그 의도는 맞아떨어졌다. 남화선사에서 육조 혜능 대사의

진신상을 친견하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조전(祖殿)에 모셔진 육조 혜능 대사는

본래의 육신보살 그대로였다. 스님께서는

열반에 드시기 전에 자성이 곧 진불(眞佛)이며,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은 한 몸임을 설파하고,

화장도 매장도 하지 말 것을 명하셨다.

그리하여 스님의 법체에는 옻칠이 칠해졌으며,

지금의 형색 그대로 까만 법체로 다시 나투시게 되었다.

아무리 감각이 무딘 사람일지라도 이 육신보살상 앞에 서면

경탄의 전율이 일어나고, 발보리심의 기운이 저절로 솟구친다.

 중생이 곧 부처라는 사실을 목도하자니 절 마당 맨땅에서

 일체 상()을 여읜 108배가 올려졌다.


<남화선사에 모셔진 육조 혜능대사 진신상>

(사진 / 無一우학스님 - 2011년 중국 선종사찰 순례에서)


출처 : 불교인드라망
글쓴이 : 관리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