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상의욕자극

보물을 찾아낸 아이

by 법천선생 2018. 4. 23.


몇 년 전에 명상 센터에서 잠깐동안

명상하며 지낸 적이 있었다.

어느 날 밤 나는 텐트에 누워 잠 못

이룬 채 끝없는 상념에 빠져 있었다. 


갖가지 생각이 떠오르고 줄곧 이 생각에서

저 생각으로 생각이 연속되었다.


완전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생각이 들 때면

어김없이 새로운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그러던 중 이 ‘에고’란 것 역시 많은 개념들이

쌓아올린 성곽과 같은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좋은 개념을 가졌다고 생각되는

순간마저도 우리는 그것을 지워내야만 한다.


수행자들은 현명한 아이와 같아야 한다.

상황이 요구할 때 생각이 떠오르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때에는 어떠한 생각도 쌓아놓지 

말아야 한다.


날이 밝자, 나는 마치 보물을 찾아내어 감사하는

마음으로 충만된 어린아이가 된 것 같이 마음이

무척 편안하고 해방된 느낌이었다.

- 뉴스잡지 92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