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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반드시 죽기 전에 생전해탈을 해야 하네!

by 법천선생 2018. 5. 30.


도가 높은 깨달은 철천 스님에게 불교 신도인

속가의 '장종면'라는 절친한 친구가 있었다.

 

도가 높은 철천 스님이 어느 날, 지혜안으로

보게 되자, 그 친구가 얼마 안있으면 죽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절친한 친구인 장종면을 먼곳의

고향으로까지 손수 찾아가서 간곡히 권하였다.

 

"여보게. 자네도 이제 죽을 때가 그렇게 멀지는

않았으니, 발심하여 염불도 하고, 참선도 하여

마지막 열정을 진리에 쏟는 것이 어떻겠는가?"

 

"그렇지 않아도 나도 이제 조금 있다가 그럴 생각이네.

단, 나에게 세 가지 아주 중요한 일이 남아 있어서

그 일만 빨리 마치게 되면 곧 공부를 할 생각이네."

 

 "그래! 그 세 가지 일이 도대체 무엇인란 말인가?"

"첫째는 지금 하는 일이 잘되고 있는데, 돈을 벌어서

그래도 좀 돈이 좀 있는 괜찮은 부자가 되는 것이고,

 

둘째는 우리 아들과 딸들 모두 아주 좋은 집안에 

혼인을 시키는 것을 보고 내가 해야 할일을 하는 것이고,

 

셋째는 아들들이 크게 출세를 하여 떵떵 거리고 사는

것을 보며 마음이 흡족하고 나름 만족하는 것이라네."

 

"자네 생각이 정 그렇다면 하는 수 없지. 그렇게 하게나."

 

그런데 장종면이는 그 세 가지의 소원을 다 이루기도

전에 죽어버렸고, 스님은 문상을 가서 조문을 지었다.

 

'나의 친구 장조류여 염불 권하자, 세 가지 일을 마친

후에 한다고 했지,

 

염라대왕 그 양반도 분수가 어지간히 없네, 세 가지 일을

마치기도 전에 내 친구를 갈고리로 찍어 끌고가다니'

 

스님의 조문은 염라대왕을 나무라는 듯이 지었지만,

밥은 남이 대신 먹어 줄 수 없듯, 모든 업은 자신의 것이니,

누가 그것을 말릴 수가 없다는 것이 진실인 것이다. 

 

부질없는 세상 애착에 끄달려 마음 닦는 공부를 내일로

내일로 미루다가 덧없는 뜬 목숨을 마치고 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