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비수(似守非守)란 말은
'지키는 것도 아니고, 지키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뜻이다.
즉 지키는 둥, 마는 둥하는 것이다.
불가에서는 화두를 들때, 옛사당의
찬향로같이 마음을 철벽처럼 쉽게
움직이지 말고, 오직 화두만을
응시하라고 가르치는 것과 비슷한
말이다.
또한 큰 저택 담장가에서 고양기가
쥐 잡는 것을 마음 눈이 움직이지 않고
한 곳만 응시하는 것처럼 하라는 것,
촌집 둥지 속에 닭이 알을 품는 것을
따뜻한 기운을 지속하기 위해 잠시도
떨어지지 않는 것과 같게 하라는 것,
그런데, 너무나 빨리 성불하고 싶다고
안달하면서 명상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이미 그것 자체가 욕심으로 작용하기에
목적 달성에 오히려 방해가 될 뿐인 것,
혜안을 지키기는 분명히 지키고 있지만,
지키는 것인지, 제대로 않지키는 것인지도
잘모르도록 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빛이고 영혼임을 이해하게
된다면, 나는 이미 모든 것을 다 안다.
나는 이 조잡한 육신의 존재가 아니고
영혼이고 빛이며, 전지전능한 존재이다.
그래서 눈을 감고 명상을 하면서 영혼의
상태인 내가 내 빛을 응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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