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창밖에서 들리는 저 멀리 고속도로
찻소리가 들린다.
아스라히 보이는 달이 반달이라는 것이
보이고 오랜 가뭄에 빗소리가 듣고 싶구나!
보이는 밤하늘의 반달에서 문득 지구를
위한 세레나데가 들리는 듯 축복하기를 기도해 본다.
지금 이순간이 진실한 것이며, 나는 행복하다.
지금 살아 숨 쉴 수 있음에 너무 기쁘고 행복해서,
이 순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글을 쓰기로 했다.
컴퓨터를 켜 놓고 마음대로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도 지금 이순간 너무나 행복하고 기쁜 일이다.
아침에 테니스를 너무 진하게 쳐서 허리는 아프지만,
이렇게 감사하며, 행복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마실 물도 없고 먹을 식량도 없는 아프리카에 태어
나지 않은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끊이지 않는 내전과 테러 속에서 힘들게 살아 가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지에서 태어나지 않은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책장을 뒤적이며 읽고 싶은
책을 마음대로 꺼내 읽을 수 있음도 축복이다.
그런 책을 읽으며 밑줄을 치면서 같은 생각에 공감하고
미묘한 표현에 놀라기도 하면서 암기하고 싶은 문장을
따로 메모를 하는 순간도 행복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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