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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감사훈련

강촌 학생교육원에 근무할 때....

by 법천선생 2018. 8. 19.


지금은 고즈넉한 벽지의 산촌의 깊은 밤중이다.

이 건물이 꽤나 큰 건물인데도 강원도 학생들

수련을 위한 외로히 우뚝 선곳은 넓은 골짜기

바로 옆의 산중턱이다.

 

온천지에 눈 덥힌 산천에 고요가 무섭도록

짙게 깔린 적막강산의 고즈넉한 늦은 밤이다.

 

사무실에 혼자 앉아서 따듯한 마음으로 마음을

정갈히 갈무리 한 다음, 홀로 깊이 사색에 잠긴다.

지금껏 살아온 작디 작은 체험을 이야기로 만들어 

여럿에게 널리 알리도록 글로써 남기는 중이다.

 

뉘라서 이 고민의 흔적과 나만의 글쓰는 공작의

마음 속 깊은 지적 창고를 여는 즐거움을 알겠는가?

 

앞으로는 남한강물이 넘쳐나고 백두대간에서 춘천

쪽으로 흘러내린 봉화산 산허리를 짤뚝 잘라서 만든

이 곳, 깊은 밤이라서 그런지 멀리서 낑낑 거리는

고라니 소리가 가끔 들린다.

 

아주 이따금 동네 집들의 개들도 함께 짖어대지만,

이곳에서는 어지간하면 그리 잘 들리지는 않는다.

 

어찌보면 그래도 조금의 권력(?)을 행사했던 기억에

꽤 큰 상실감도 느꼈건만, 지금은 고요속에서 차분히 

세상과 더불어 사람들과 이야기 하려고 준비 중이다.

 

내 길지 않은 인생에서 이렇게 혼자 있는 행복한

시절이 있었는가하고 되집어 생각해 보았다.

 

지금, 이순간, 현재에 충실하고 주인이 되라고 한

옛사람들의 말이 전혀 틀리지 않았음을 알았다.

 

지금 이 순간, 두뇌속에 빛나는 엔돌핀, '도파민'이

저리도 펑펑 쏟아지도록 무언가 만들어 내려고 하는

지적 즐거움, 공작에 열정을 펄펄 지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