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 도일이라는 아주 신실한 수행자가 있었다.
회양선사는 찾아 온 이 사람의 법기를 한눈에
알아 보고는 어느 날, 그 마조 도일에게 물었다.
"그대는 왜 좌선을 하며, 어떻게 좌선을 하여
결국은 최종적으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것인가?"
"예, 좌선을 열심히 하여 부처가 되고자 합니다."
회양선사는 다음 날, 어디서 기왓장 하나를 구해서
암자 앞 바위에 앉아서 기왓장을 열심히 갈기 시작했다.
이를 본 마조도일이 이상히 여겨 회양선사에게 물었다.
"큰스님께서는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시는 중이십니까?"
"이걸 보면 모르겠는가? 좋은 거울을 만들고 있네."
"기왓장을 간다고 어찌 기와가 거울이 될 수 있습니까?"
"그러면 좌선을 한다고 어떻게 부처가 될 수 있겠는가?"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람이 수레를 몰고 가려는데, 수레를 때려야 하겠는가.
소를 때려야 하겠는가?"
진정한 자아가 스스로 깨어나 그가 스스로 명상하게
해야지 그것이 진정한 명상인 것이지,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명상하려는 욕심인 마음으로 그냥 훈련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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