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도시락을 먹으며 그대께서 주신 가슴
벅찬 시를 읽으며 목이 메이고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이번 생에 테어나서 감사하게 얻은 이 아름다운
육신과 숱한 생동안 쌓아왔던 그 많고 두터운 나쁜
기억들로 똘똘 말린 에고를 팔아 넓고도 넓은 내가
가진 내 본성, 본래마음으로 사랑과 감사로 채운다.
감사하고, 감격하며 가슴이 벅차고 마음의 풍금이
저저로 마구 마구 끝없이 자꾸만 울리고 또 울린다.
감사와 사랑과 감격이 행복으로 진한 눈물이 난다.
완전한 밝음은 아니나 감사함으로 가득차고 보니
무엇이 취할 진짜이고 무엇이 버려야 할 가짜인지를
따질 필요조차도 없어짐에 그것이 더욱 더 감사함이라,
오늘 점심시간엔 육신의 밥도 아주 맛있게 먹었지만,
아울러 그대 덕분에 마음의 기름진 밥도 너무 감사하게
먹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수행자의 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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