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오랜 흉년을 맞아 아이들이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는 아이들이 잇달아 나왔다.
그러자 동네에서 가장 부자이면서도 마음씨가
고운 김창기 어르신이 속간을 열어 인절미를
맛있게 빚어서 동네 아이들을 모두 다 오게 하여
인절미 하나씩을 가져가서 먹도록 했다.
매일 같이 인절미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먹이게
되자 동네 사람들은 이를 아주 고맙게 생각하며
칭송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이들은 아이들인지라, 그리 고맙게
생각하지 않는 눈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맨 나중에 인절미를 하나
받고는 어르신 정말로 감사합니다하고 인사를
꼭 하고 가는 여자 아이가 하나 있어 이 노인의
마음을 아주 흡족하게 하는 아이가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100일 동안이나 계속 되는 어느날, 인절미를
집으로 가져가 먹던 그 여자아이의 인절미에서
금반지 하나가 나온 것이었다.
물론 즉시 어르신을 찾아가서 실수로 인절미 속에
반지를 넣았으니 도록 반납한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러자 노인이 껄껄껄 웃으시면서 '아이야! 네 마음이
너무나 착하고 갸륵하여 내가 일부러 너에게 주는 것이니,
아뭇소리하지 말고 받아 어른 들에게 드리고 그렇게
말씀드리거라'하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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