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청소를 해야 할까? 방이 지저분할 땐
심란했다가, 깨끗해지면 기분도 좋아지는 건
어떤 연유일까?
심미적으로뿐 아니라 감정적 만족이 오는
이유는 뭘까?
미국 건강의료포털 웹엠디(WEBMD)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심리학과 세스 길러헌
교수의 분석을 소개했다.
◆ 자존감 = 문을 열 때마다 색깔별로 정돈된
옷들을 보면, 선물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다른 누가 해준 일이 아닌데도 그렇다.
스스로를 돌보는 행동이 결과적으로 스스로를
대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 느끼게끔
도와주는 것이다.
◆ 만족감 = 잡동사니를 서랍 구석에 숨긴다고 해도
본인은 알고 있다.
그것들이 거기 있다는 사실을. 지저분한 곳, 그래서
계속 마음 한구석을 찜찜하게 만드는 공간을 정리하고
나면, 생각보다 훨씬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잘했어, 훌륭해!’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기게 될 것이다.
◆ 가능성 = 책이며 서류가 여기저기 널려 있으면
청소가 만만치 않다.
본격적으로 청소기를 돌리기 전에 그걸 정리하는 데만
한세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 집중력 = 눈앞에 잡동사니가 가득하면 우리의 뇌도
산만해진다.
◆ 효율성 = 물건은 점점 많아지는데 정리는 안 한다면
나중에는 그 물건이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없는 지경,
아니 아예 그 물건이 있다는 사실을 잊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집을 치우는 시간은 낭비가 아니라 투자다.
나중에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데 드는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게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 관계 = 싸움은 대단한 곳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바디 로션이 원래 있던 곳에 없다거나,
바쁘게 출근하는 참인데 갑자기 구두주걱이 보이지 않는다거나
하는 사소한 일에서 짜증이 올라오고 분란이 생겨나는 것이다.
잘 정리된 집은 그럴 소지를 줄이고, 행복과 관계를
증진하는데 기여한다.
이용재 기자 2019년 1월 31일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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