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의 어머니 신사임당의 일화
아는 사람의 혼인 잔치에 갔다가
어떤 가난한 아낙이 빌려 입고 온
비단 치마에 음식물이 떨어지는
바람에 얼룩이 져서 울상인 것을
보고 그 부인에게 그 치마를 잠시만
빌려달라고 했다.
그 치마를 받아든 신사임당이 치마의
일룩진 부분에 몇번 그림 붓을 가져다
대었다.
붓이 움직일 때마다 그주변에서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의 입에서 탄성이 울려나왔다.
그 치마위에 아름다운 포도가 주렁주렁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사임당은 그 자리에서 얼룩이 진 비단
치마폭에 포도 줄기와 풍성한 포도송이들을
그려주어 시장에 내다 팔아 빌러온
치마 값을 갚아주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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