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스님, 얼마만큼이나 부처님을 그리워해야 합니까?”
“옆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저 사람은 부처에게 미쳤다'
는 소리를 들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큰스님께서는 외로운 토굴생활이 괴롭지는 않으신가요?”
“왠걸요, 공부하다 보면 감사한 마음이 끝도 없이
생겨나서 계속하여 눈물이 줄줄 끝도 없이 흘러 나오니,
옆에다 수건을 두 개나 걸어놓고 닦아가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염불을 자주 권하시는 이유를 말씀해 주십시오.”
“염불은 제일하기 쉬우면서도 공덕 또한 많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 빨리 초승(超乘)할 수가 있습니다.”
“외롭게 혼자 하시는 토굴 생활이 적적하실 때가 있으신지요?”
“바람이 있고 달이 있습니다. 하늘에서는 신묘한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 이상의 행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청화스님은 “금생 세연(世緣)이 다했으니 이제 가련다.”
하시며 2003년 11월12일 곡성 성륜사에서 열반에 드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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