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깨어나자마자 침대위에서 정좌염불을 하는데,
경전과 진언을 외우지 않고, 앉아있는 시간만큼 염불을
한다.
6시쯤에 자리에서 내려와 세수를 마치고 바로 공양간에
가서 아침공양을 하였다.
공양을 마치고 나니 마침 7시여서 몇 명의 도반들과 함께
대웅전 앞으로 가서 산사의 경치를 감상하였다.
이때 아침 햇살에 날이 밝아오고 산에는 안개가 자욱하였으며,
사람의 그림자가 산골짜기에 비치었다.
그 그림자 중에 혜정의 정수리위에 원형의 광환이 있었는데,
둘레가 어깨넓이와 가지런하고 크기는 대략 직경 두 자 정도였다.
그 광환에는 여러 가지 색이 있었는데, 색채가 산뜻하고 아름다워
마치 무지개의 현란함과 같았으며, 미묘하고 아름다움은
불화속의 원광보다 훨씬 수승하였다.
뒤에 있던 도반이 이를 보고서 말하였다.
“아! 스님이 여기 오셔서 방광을 하시는군요!” 혜정이 곧바로
대웅전으로 들어가자 그 광환은 사라졌다.
이는 ‘원신이 염불하자 정수리에 원광이 나타나다’와 자못 닮은
구석이 있다. 모두 산속이고, 모두 아침이며, 똑같은 염불이고,
똑같은 원광이었다.
(혜정 적음 慧淨 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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