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高 김채경 교사·배화여대 영어통번역과 성희재양
세 살 때 부모 이혼, 중1 때 엄마 재혼, 폭행·절도죄
등으로 재판 4번, 전학 1번, 가출과 퇴학 위기….
성희재(19·서울)양의 학창 시절이다. 초등학교 시절
평범했던 여자아이는 중학교 1학년 때 엄마가
재혼하면서 삐뚤어지기 시작했다.
사춘기가 시작되던 나이에 새 아빠, 새 형제들과
함께 살게 됐다.
방과 후 집에 가는 것이 싫었다.
성양의 스트레스와 불만은 폭력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 "보통 선생님들은 제가 하루만 학교 안 나가도
'쟤가 원래 그렇지' 하고 당연히 생각하는데
채경 선생님은 달랐어요.
꼭 '무슨 일 있니?' 하고 물어봤어요.
엄마한테 먼저 연락하지 않고 저한테 직접 물었고요.
누군가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느낌을
그때 처음 느꼈어요."
~ 3학년이 될 무렵, 성양은 다른 교사들이 깜짝
놀랄 만큼 변해있었다.
샛노랗게 염색한 머리는 까맣게 바뀌었고,
학교도 꼬박꼬박 나왔다.
친구나 가족과 싸우는 횟수도 줄었다.
대학에도 가고 싶어졌다.
항상 "할 수 있다"고 칭찬해줬던 김 교사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성양은 고3 1년간 열심히 공부한 끝에 올 초
배화여자대학교 영어통번역과에 수시로 합격했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영어권 국가에 나가
돈도 벌고 사는 게 꿈이다. 조선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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