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암 진단을 받은 후 9년 동안의 시간에 감사한다
는 색스 박사는 “이제 죽음과 마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간의 3분의 1을 이미 차지한 암세포의
확산을 조금 늦출 수는 있어도 멈출 수는 없다고 안다.
그는 “나에게 남은 몇 개월을 어떻게 살지는 나한테
달렸으니, 최대한 풍요롭고 깊이 있게 생산적으로 잘
살아야 한다”고 자신에게 깊이 다짐한다.
지난 며칠간 인생을 한발 떨어져 조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죽는다는 것이 삶의 끝은 아니다”
고 힘주어 말한다.
“사형선고를 받은 후 오히려 반대로 나는 살아있음을
강렬하게 느낀다. 그 시간에 우정을 깊게 하려고 하고,
사랑하는 이들과 작별하고, 생각을 글로 더 많이 쓰고,
힘이 닿는다면 여행도 하고, 삶에 대한 폭넓은 이해력과
통찰력 있는 지혜를 한 단계 더 높이게 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나와 나의 일, 친구들에게 집중하겠다”고 했다.
아름다운 지구에서 산 것만으로도 아주 큰 특혜로 감사했다.
색스 박사는 죽음이 두렵기는 하지만, 사랑하고 또 타인에게
사랑받았던 삶에 감사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회고했다.
그리고 그는 “무엇보다 나는 이 아름다운 지구에서의 삶이
지각력이 많이 있는 편의 존재였으며, 생각하는 동물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아주 큰 신의 특혜와 모험이었다”고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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