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7년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에서
시작된 흑사병은 순식간에 전 유럽을 휩쓸었고,
당시 유럽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가족이, 이웃이, 친구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극심한 두려움에 떨었다.
더욱 이 전염병의 원인도, 치료법도 모르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절망에 빠질 수 밖에 없었고,
흑사병에 대한 공포는 사람들에게 '죽음'에
대한 깊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밖에 없었다.
이 무렵, 시인들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게 되는
죽음을 시로 노래했고 화가들은 죽음의
이미지를 그림으로 그렸다.
특히 화가들은 인생의 유한함과 덧없음 그리고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를 캔버스에 담았다.
이러한 그림에서는 보통 두건을 쓴 죽음이 커다란
낫을 들고 사람들을 저승으로 이끌고 가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것이 바로 중세 미술의 가장 큰 알레고리이기도
한 '메멘토모리(Memento mori)이다.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뜻의 메멘토 모리는 이미
고대부터 사용된 죽음에 대한 경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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