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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천건강연구소/법천웰다잉

캔월버의 웰다잉 스토리

by 법천선생 2020. 4. 30.

“그 날 저녁, 나는 트레야를 침대에 눕히고

그녀 옆에 앉았다.

 

그녀는 거의 황홀경에 빠져 있었다.

“이제 나는 가요. 믿을 수 없겠지만 나는 갑니다.

아주 행복해요. 아주 행복해요. 아주 행복해요.”

 

마지막 해방의 만트라처럼 그녀는 계속 반복했다.

“나는 아주 행복해요, 아주 행복해요...”

 

그녀의 얼굴 전체가 밝아졌다. 그녀는 빛났다.

그리고 바로 내 눈 앞에서 그녀의 몸이 변하기

시작했는데, 1시간에 5kg 정도가 줄어든 것 같았다.

 

마치 몸이 그녀의 의지에 순종하여 스스로 오그라

드는 것처럼... 그녀는 서서히 자신의 생명체계를

닫으며 죽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녀는 기꺼이 떠날 준비를 하면서 전혀

다른 사람이 돼가고 있었다.

 

그녀는 결심이 확고했으며 매우 행복해했다.

그녀의 마음에 전염된 것일까?

그녀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나를 느낄 수 있었다.

 

그 때 돌연히 그녀가 말했다. “하지만 당신을 떠나고

싶지 않아요. 당신을 너무나 사랑해요.

켄. 당신을 떠날 수 없어요. 당신을 너무나 사랑해요.”

 

그녀는 흐느끼기 시작했다. 나 역시 흐느꼈다.

지난 5년 동안의 모든 눈물이, 트레야를 위해 강해

지려고 참았던 눈물이 모두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우리는 서로에 대한 사랑, 우리 둘을 만들어준 사랑,

우리 둘을 더 강하고 좋고 현명하게 만들어준 사랑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했다.

 

아주 메마르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는 지금까지

누군가와 그토록 다정한 순간을 가져 본 적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