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이사관이니, 고위공무원이며 자기 밑으로
많은 직원을 거느린 사람이 그는 언제나 그에게
결재를 받지 않으면 모든 일들이 이루어 지지
못하게 자신의 위치를 굳건하게 구축해 놓고
마치 작은 왕국의 왕인 것처럼 생활하고 있었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그가 결재해야만 승진할 수 있고,
그가 결재해야만 예산집행도 가능했기 때문에
많은 부하직원들은 늘 그에게 굽신거릴 수 밖에
없는 아주 확고한 권력을 행사하는 터 였던 것이다.
그렇게 나름 행복해 지며 만족한 삶을 살던 그에게
아주 고치기 어렵다는 중병이 찾아 오게 된 것이었다.
평상시 가끔 절에 갔던 바가 있었던 그는 중병이 들자,
병원에서는 어차피 안되니, 가장 좋은 방법이 염불이라는
부하직원의 조언을 받아 들여 큰 절의 유명한 정토스님이
염불법문하는 법당에 가게 되었고 지극히 경청을 하였다.
스님의 말씀이 죽어서 극락을 가는데에는 사회적
명예, 지위나, 많은 재산과 돈도 아무짝에도 소용없고,
그토록 가까운 아내나 남편, 아들 딸까지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오직 염불하여 부처님의 불력으로 극락에
왕생하여 성불의 지름길을 가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많은 비유를 들어 가며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법문하였다.
행정고시를 패스한 그가 평상시 같았으면 전혀 콧방귀조차
뀌지 않았을 말이었지만, 이제 '죽을 병' 판정을 받고 보니,
이제는 마음을 내려 놓고 꿈에서 깨어야 하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
그는 우선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된 직위에 대한 모든
미련을 다 버리기로 결심하고 그 마음을 염불하는
수행으로 모든 에너지와 의식을 집중하게 된 것이다.
그는 고시공부할 때의 그 험란했던 과정을 다시 떠올리고,
이번에는 중병치유와 극락왕생, 자성불 깨닫기를 위해
모든 것들을 뒤로 하고 앉으나서나 열심히 염불했고 병이
더 깊어 지자 일어날 수 없을 때에는 누워서 오직 아미타불
염불만을 죽어라하고 한 것이다.
역시 고시패스를 한 사람답게 계속되던 염불이 저절로
돌아가는 경지가 되었고, 끊임없이 염불소리가 귓가에 들려
왔으며, 꿈속에서마저도 아주 열심히 염불하는 경지가 되었다.
그러더니,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타나 아주 대궐같은 높은
집으로 올라가시는 것을 보고, 이모와 사촌누나가 동시에
황금배를 타고 아미타불의 환영을 받으며 올라가는 것도 보게 되었다.
그는 병에 대한 걱정이 조금도 없고, 오직 아미타불께 충성스러운
헌신공양만을 생각하게 되었고 너무나 당연하게 모든 병들도 사라졌다.
재야의 고수가 된 것이니, 현재 이러한 속세의 염불고수들이
많아 세상이 더 좋아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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