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열심히 하지만 성과가 나질 않는 학생들에게 효과…
모르는 것만 요약해 학습량 줄이길
필자는 1977년 강원고등학교에서 교직을 처음 시작했으니,
이미 40년이 넘어섰다. 원주교육청에서 장학사로 근무하고
있을 당시, 전국새물결운동모임이라는 국어 교사들의 모임에
참여하게 되어 활동을 하였다.
당시 우리나라 교육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자기주도학습법'
을 주창하여 큰 호응을 얻었던 스타강사로부터 '메타주도학습법'
이라는 특강을 듣게 되었다.
사실, 필자는 이 교육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교육청의 장학사로서
학원 강사에게 특강을 받으며 그가 얼마나 잘할까? 하는 의문을
가졌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런데 막상 특강을 들으면서 그의 효율적이고 놀라운 이론에
그냥 빨려 들어가듯 몰입되었다.
하루 10시간씩 3일 동안 30시간 강행군으로 이 과정을 다
듣게 되었다.
그러나 강의를 들었다고 즉시 가르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다시 몇 달 동안의 자습이 필요하여 외울 것은 외우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도록 이해하기까지 6개월 정도를 그렇게 공부를
하니까,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시내 여러 학교에 무료강연을 한 바
있고, 교감으로 가게 된 봉평중·고등학교에서 몇 차례 특강을 했다.
이번 방학 중에도 본교는 물론이고, 교회에서도 무료 특강을 실시해
나름대로는 학생들 학습에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되었다.
학생의 공부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이큐는
선천적인 것이고, 별로 훈련해도 바뀌지 않으며, 공부의 25% 정도를
좌우하고, 반면에 메타인지력은 공부에 무려 40% 영향을 주며, 후천적으로
충분히 훈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학생들의 특징은 10등 정도의 학력을 가진 학생들이 모든 공부를
다 하는 것처럼 하는 반면, 매일 노는 것 같은데, 늘 전교 1등을 하는
학생이다. 왜 그렇게 별로 공부하는 것 같지 않은데 공부를 잘하는 것일까?
메타인지력이 높은 학생은 중요한 것만 선택적으로 학습하여 학습량을
줄이는 방법을 안다.
모르겠는 문제만 모아서 핵심 요약하는 방법으로 노트를 한다.
이렇게 요약되어진 내용을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보내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 단 5분 후면 약 50%를 잊어버린다는 망각의 법칙인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거꾸로 적용하여 그 곡선에 맞추어 다시
'망각역전반복학습'을 하게 되면 장기기억에 들어가 오랫동안 기억하게 된다.
공부는 열심히 하지만 성과가 나오질 않아 고민 중인 학생들을 위해
메타인지력을 높일 수 있는 습관을 소개한다.
▷시험이 끝난 후, 왜 틀렸는지를 분명하게 알아 착각률을 낮춘다.
▷반복하여 듣거나 읽는 것으로 공부는 효과가 적으니, 고민해서 기억해
내는 '고기학습', 즉 셀프테스트학습을 많이 한다.
▷아는 문제가 나오기를 기대하지 말고,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어떻게 하나'
하고 고민한다.
▷책상 정리정돈을 잘하여 공부하고 싶은 환경이 되도록 한다.
▷모르는 것을 완벽하게 암기하거나 이해하도록 완벽숙지를 한다.
▷내가 남에게 설명할 수 있는 것만이 내가 아는 지식임을 알아야 한다.
▷독서 후 일기나 소감문을 써서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있게 한다.
▷공부시간 이외의 시간에 늘 오늘 배운 것, 배워야 할 것, 다시 상기해
보아야할 것 등을 늘 상상으로 학습한다.
▷시험문제를 받았을 때를 명확하게 상상하여 공부의욕이 생기도록 한다.
▷모르는 것만 요약하여 공부하는 학습량 줄이기를 반드시 실천한다.
무실동·공근중 교장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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