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제자가 깨달은 큰스승에게 질문했다.
스승이시여, 남을 위하여 조그만 선행이라도
행하는 것이 좋지 않습니까?
깨달은 스승은 미소를 지으시면서 대답하였다.
그대가 만약에 이기심이 조금도 없이 아무런
집착도 없이 선한 일을 행한다면 나도 바라겠다.
하지만 집착이 조금도 없는 행위는 쉽지 않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타인을 위해서 산다는 것은
사리사욕으로부터 완전하게 해방되지 않으면
참으로 그렇게 성공하기만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대가 다른 사람에게 이익을 주려 하지 않더라도,
이 세상에서는 자신을 위해서 살기도 어렵다.
남을 위해서 산다는 것은 마치 속수무책으로
물에 빠진 사람이 같이 물에 빠진 다른 사람들을
구해주려고 별아별 방법으로 애쓰는 것과 같다.
자기 자신이 스스로 진리의 땅에 발을 딛기도 전에
타인들을 구해 주려고 지나치게 안달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이 세상에 계속되는 한 중생의 수는 끝이 없다.
그러므로 그대가 제도할 중생은 그대가 완전한
진리를 깨달아 흔들림 없는 땅에 바로 선 뒤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무수히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는 그대들 모두에게 때가 올 때까지는 모든
중생들을 위해 부처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매진
하겠다고 하는 단 하나의 원을 세우도록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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