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 우리 자매들이 어머니의 극심한
중병으로 모두 다 극히 침울해 있는 걸 보고,
둘째 오빠가 염불하다가 어머니와 함께 극락으로
날아가서 아주 찬란한 집들을 봤다고 말했다.
우리와 함께 명상하러 온 한 도반도 육신과
연결된 실만을 남겨놓고 부처님께서 어머니를
극락에 데려가시는 걸 보았다고 했다.
아마도 이러한 일은 어머니가 그 당시에 집에
혼자 계셨던 아버지가 혼자서 살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을 많이 근심했기 때문인 것 같다.
다음 날 의사는 언제든지 퇴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쯤 뜬 눈으로 어머니는 뭔가를 기다리시는 듯 했다.
정맥주사를 완강히 거부하시는 것을 보고 우리는
어머니가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신다
는 걸 알았다.
어머니의 뜻에 따라 우리는 어머니를 집에 모셔다
놓고 어머니 주위에 앉아서 한 마음으로 염불을 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단잠에 빠지는 것처럼 미소를
지으시고 그렇게 평온하게 먼 길을 아주 떠나셨다.
어머니는 여느 때보다 훨씬더 아름다워 보이셨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뒤 나는 엄청난 축복을 느꼈다.
염불을 하여 마음속에 울려 퍼지자 나의 의식은
지혜의 눈으로 모였고, 오른편으로 어떤 거대한
불력의 놀라운 힘이 느껴졌다.
아, 부처님! 부처님께서는 진실로 자비의 바다요,
사랑과 생명의 강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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