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정이란 어떤 것인가?
선정이란, 뜻이 뒤로 물러서지 않고
날로 나아가 멈추지 않는 것이다.
삼칠일인 21일 동안 아주 고요히
생각에 잠겨 있다가, 이어 큰 이레인
칠칠일, 즉 49일 동안을 정진하여서
산란심이 없으면 곧 선정을 얻는데,
만일 산란심이 생기면 차례대로
잃게 된다.
그러면 다시 하루에서 시작해
이레와 큰 이레까지 이른다.
혹 선정하다가 졸게 될 때에는,
구슬을 머리 위에 올려 놓거나
노끈으로 귀를 매달아 두면
졸릴 때 곧 깨게 된다.
선정의 공이란, 선사가 손에 공을
가지고 있다가 조는 사람이 있을 때
공으로 치면 공이 굴러가서 다시
다른 사람도 치게 된다.
그래서 모두 졸음을 깨게 되는 것이다.
법의 지팡이란, 또한 지팡이로써
깨우는 것으로 다른 사람도 깨워서
선정을 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정에 들어 방일하지
않으면”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마치 보물창고를 지키는 주인과
같다”란 무슨 뜻인가?
저 좌선하는 비구가 선정을 지켜서
버리지 않을 때에 혹 마음이 어지러우면
곧 그 마음을 거두어들이는 것처럼,
보물창고를 지키는 주인도 이와 같아서
때때로 돌아보고 창고를 살펴본다.
그래서 7진(珍)과 온갖 보물과 갖가지
물건들과 소, 양, 하인, 재물, 종과 금,
은, 진보(珍寶), 차거(車渠), 마노(馬瑙)의
일종, 진주(眞珠), 호박(虎珀) 등을 때때로
돌아보고 살펴보아서 잃어버리지 않게 한다.
그러므로 “마치 보물창고를 지키는
주인과 같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출요경 방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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