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도덕성이라는 개념을 빌어
종교에서 말하려는 것은 이렇다.
그대는 진실해야 하고,
정직해야 하고,
사랑과 자비로 충만해야 하고,
비폭력적이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이런 훌륭한 가치들이
먼저 그대 안에 현존해야만 종교적인
존재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주객이 전도된 발상이다.
먼저 종교적이지 않는 한 그대는
도덕적인 존재가 될 수 없다.
종교가 먼저고 도덕성은 그 부산물이다.
도덕성을 우선 순위에 놓는다면,
선한 동기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불행의 늪으로 밀어넣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겨날 것이다.
그것은 황소 앞에 수레를 놓는 격이다.
황소도 수레도 움직일 수 없다.
둘 다 그 자리에서 꼼짝도 못한다.
도덕성을 우선 순위에 놓는 것이야말로
종교가 인류에게 저지른 가장 큰 범죄
중의 하나이다.
그런 생각은 인류를 억압하는 주범이다.
억압된 인간은 병든 존재다.
그는 심리적으로 분열되고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 일을 해야만 한다.
따라서 그의 내면에는 끊임없는
갈등과 충돌이 일어난다.
도덕성은 그림자처럼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 되어야 한다.
그림자를 끌고 다니려고 애쓰는
사람은 없다.
그림자는 저절로 따라온다.
그러나 이렇게 자연스러운 일이
지금까지 일어나지 않았고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병들었다.
모든 사람이 긴장되어 있다.
무엇을 하든 간에 거기에 옳고
그름이라는 갈등이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그대의 본성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면
그대 안에서 세뇌된 부분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것은 집에 균열이 생긴 것과 같다.
그 집이 얼마나 오래 버티겠는가?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런 균열 상태에서 사람들은 자신을
추스리기에 급급하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 정신적인 붕괴가
일어날지 모른다. 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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