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상개념

한 상자에 네 마리의 뱀 이야기

by 법천선생 2021. 6. 15.

‘한 상자에 네 마리의 뱀 이야기’

옛날 어느 왕이 한 개의 상자 속에 네 마리의

맹독을 가진 독사를 넣어 신하에게 건네주면서

만일 한 마리라도 성내게 하는 일이 있으면 법에

따라 처단할 터이니 잘 기르라고 명령을 내렸다.

 

이 너무나 무서운 물건을 받은 신하는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없어 그것을 버리고 도망쳤다.

 

왕은 감히 왕명을 어긴 신하에게 크게 노하여

다섯 명의 노예를 시켜 그를 추적하도록 했다.

 

다섯 사람은 서로 상의하여 그중 한 명이 도망친

신하를 선한 사람으로 도와주는 척하며 접근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속지 않고 더욱 말리 도망쳐

어느 아주 외딴 촌락에 이르러 몰래 숨어 살았다.

 

그러나 그가 안심하는 순간 무서운 소리가 들렸다.

 

“어리석은 자여, 여기는 결코 안전할 수 없다.

저녁이 되면 흉악한 여섯 명의 도적이 나와

너를 잔인하게 죽이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화들짝 크게 놀란 행인은 다시 있는 힘을 다하여

도망치는데 도중에 장애물인 크고 긴 강이 있었다.

 

오지도 가지도 못하게 된 행인은 걱정을 하다가

건너기 위해 나무를 잘라 작은 뗏목을 만들었다.

 

그대로 있다가는 틀림없이 붙잡혀 흉악한 도적에게

잔인하게 살해될 것이 아주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행인은 급류를 보며 망설이다가 뗏목에 올라타고

목숨을 건 죽을 각오를 하고 용기를 내 뛰어 들었다.

 

협곡을 돌고 거센 급류를 지나 언덕에 다달았다.

모든 공포는 사라지고 오직 즐거움만 가득 찼다.

 

왕은 자기의 마음을 비유한 것이고, 뱀이 든 상자는

이 몸이며 네 마리 독사는 자기 몸을 이루고 있는

지수화풍 사대 색신을 비유하여 말하는 것이다.

 

신하는 구도자며, 노예는 몸의 다섯 감각기관이고,

여섯 명의 도적은 중생의 마음을 더럽히는 여섯 가지. 

(), (), (), (), (), () 등의

육진경계를 비유하여 말한 것이다.

 

밤은 무명이고, 소리는 양심이며, 강은 생사요,

뗏목은 불법이고 언덕은 열반에 각각 비유된 것이다.

 

다섯 가지 욕심은 재물, 여색, 음식, 명예, 수면(잠)이다.

세상의 모든 재미가 이 다섯 가지보다 뛰어난 것이

없으므로 사람이 오대욕망이라 한다.

열반경 고귀덕왕품 

'명상개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른 의미의 명상은?  (0) 2021.06.17
내가 명상을 하는 이유  (0) 2021.06.16
남들이 하면 나도 한다고?  (0) 2021.06.14
독화살의 비유  (0) 2021.06.14
마음 말고 가슴으로 보라!  (0) 2021.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