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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옛 선비가 극도의 괴로울 때 보던 글귀

by 법천선생 2021. 7. 8.

화려한 정승의 생활을 하다가 왕에게

어떤 이유로든 미움을 사서 절해고도로
유배를 가서 처절한 고독과 고통을 겪을 때

 

두 가지를 필수품을 갖고 갔다고 하는데,

한 가지는 비상약이든 작은 약장 함이었고,

다른 한  가지가 바로 맹자의 고자장이었다.

 

먹을 것도 부족하고 추위와 싸워 살기 어렵고

고독한 곳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고

상황이 바뀌어 다시 복권될 때까지 기다리려면,


이 고자장을 방 안 벽면에 써 붙여 놓으며

스스로를 달래고 달랬던 글이었던 것이다.


아마 이 고자장이 없었다면
유배지에서 많은 이가 자살을 했으리라.

고자장, 맹자의 한 구절
天將降大任於斯人也

하늘이 장차 큰 임무를 사람에게 내리려 하면

必先勞其心志하고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히고

苦其筋骨

뼈마디가 꺾어지는 고난을 당하게 하며

餓其體膚

그 몸과 살을 굶주리게 하고

窮乏其身行

그 생활을 빈궁에 빠뜨려

拂亂其所爲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한다

是故는 動心하고 忍性

 그의 마음을 두들겨서 참을성을 길러 주어

增益其所不能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니라

.........................................................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고 하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게 하고,
근육과 뼈를 깎는 고통을 주고,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은 빈곤에 빠뜨리고,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한다.


그 이유는 마음을 흔들어
참을성을 기르게 하기 위함이며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맹자의 '고자장告子章'에 있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