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정승의 생활을 하다가 왕에게
어떤 이유로든 미움을 사서 절해고도로
유배를 가서 처절한 고독과 고통을 겪을 때
두 가지를 필수품을 갖고 갔다고 하는데,
한 가지는 비상약이든 작은 약장 함이었고,
다른 한 가지가 바로 맹자의 고자장이었다.
먹을 것도 부족하고 추위와 싸워 살기 어렵고
고독한 곳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고
상황이 바뀌어 다시 복권될 때까지 기다리려면,
이 고자장을 방 안 벽면에 써 붙여 놓으며
스스로를 달래고 달랬던 글이었던 것이다.
아마 이 고자장이 없었다면
유배지에서 많은 이가 자살을 했으리라.
고자장, 맹자의 한 구절
天將降大任於斯人也
하늘이 장차 큰 임무를 사람에게 내리려 하면
必先勞其心志하고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히고
苦其筋骨
뼈마디가 꺾어지는 고난을 당하게 하며
餓其體膚
그 몸과 살을 굶주리게 하고
窮乏其身行
그 생활을 빈궁에 빠뜨려
拂亂其所爲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한다
是故는 動心하고 忍性
그의 마음을 두들겨서 참을성을 길러 주어
增益其所不能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니라
.........................................................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고 하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게 하고,
근육과 뼈를 깎는 고통을 주고,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은 빈곤에 빠뜨리고,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한다.
그 이유는 마음을 흔들어
참을성을 기르게 하기 위함이며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맹자의 '고자장告子章'에 있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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