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열심히 수행하던 마하가섭이
부처님을 직접 친견하기 위해 찾아왔다.
그는 부처님 앞에 엎드려 절하고 부처님의
발을 만졌으며, 부처님은 마하가섭의 머리를
만지면서 무형의 힘인 불력의 축복을 주었다.
그런데 그때 가섭에게 뭔가가 일어났다.
가섭이 갑자기 일어나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난다가 그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는 듯 부처님에게 물었다.
“부처님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저는 부처님과 무려 40년을 같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정말로 정말 미친 것입니까?
나는 당신의 발을 수없이 많이 만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는 전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란 말입니까?”
물론 부처님을 직접 친견하고 그 자리에서
특별한 깨달음을 얻은 아난다에게 마하가섭은
정말로 미친 사람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
아난다는 부처님과 무려 40년을 함께 있었다.
그러나 바로 거기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니,
아난다는 실제로도 부처님의 사촌 형이었다.
바로 그것이 바로 부처님을 헌신적으로 높게
극존중하기 어려운 문제가 되었던 것이다.
처음 그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부처님에게
직접 찾아왔을 때, 아난다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너의 친 사촌 형이다. 내가 너에게
입문하면 나는 확실한 제자가 될 것이다.
그러니 내가 너의 제자가 되기 전에 먼저
서로 지켜야 할 세 가지 약속을 꼭 해 달라.
내가 너의 제자로 입문을 하고 난 뒤에는
제자로서 아무것도 요구할 수 없으니 말이다.
첫째로 나는 항상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약속해 달라. 나 보고 ‘어디로 가시오.’라고
말하지 말아 달라, 항상 너를 따를 것이다.
둘째로 나는 너와 같은 방에서 잠을 자겠다.
너는 나 보고 ‘나가라.’라고 말할 수 없다.
셋째로 내가 언제라도 무슨 질문을 하게 되면,
너는 나에게 반드시 대답을 해주어야 한다.
이것이 세 가지 요구 사항이다.
만약 이 약속을 지켜 준다면 나는 형이지만
너에게 입문을 해서 너의 제자가 될 것이다.”
그리하여 부처님은 그 조건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이것이 오히려 아난다의 문제였던 것,
40년 동안 아난다는 부처님과 함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부처님께 결코 헌신할 수가 없었다.
그는 당연히 언제나 부처님에게 이렇게 물었다.
“내가 언제나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부처님은 대답했다. “내가 죽지 않은 한,
그대는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다.”
'명상개념 > 명상법칙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금 물고기 이야기 (0) | 2021.08.05 |
---|---|
참회기도의 사례 (0) | 2021.08.05 |
그대는 아직 헌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0) | 2021.08.02 |
곧 죽어도 돈타령인가? (0) | 2021.08.01 |
스펄전 목사의 어린 시절 교육 (0) | 2021.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