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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천건강연구소/법천웰다잉

고등학교 때의 수학 선생님을 늘 기억한다.

by 법천선생 2021. 11. 13.

송 처사는 옛날에는 초상이 나면 행상이 가고

초상집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곡을 하였기에

사람이 죽으면 장지까지 가서 시신이 땅속에

뭍히는 광경을 보며 누구나 슬퍼하고 공감했다.

 

그러나 요즘은 시신이 냉동실안에 안치되고

장례식장에서 손님을 접대하니 죽음이 그다지

실감이 아나기에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의

죽음을 만나게 되지만, 전혀 남의 일처럼

그렇게 느끼고 산다.

 

나에게도 반드시 언젠가는 죽음이 찾아 오게

마련일 것이지만, 강건너 불처럼 전혀 남의

일처럼 마치 죽지 않을 것처럼 치부하고 산다.

 

내가 죽음에 진지하게 직면하는 것은 내인생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나는 수 년간 아주 뚱뚱했던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 때의 수학 선생님을 늘 기억한다.

 

그분께서는 심한 심장마비가 마주 오게 되어

자주 병원을 오가며 많은 고생한 적이 있었다.

 

그분이 심장마비를 일으킨 후 그분은 자신의

모든 면에서의 생활 방식을 직접 조절하기 시작했다.

 

특히 염불을 하시고 소식을 하면서 먹는 습관도

상당히 많이 채식과 더불어 소식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늘 걸어다니면서 염불을 하며 과도하게

지방층이 끼인 전신의 체중을 차츰 줄여 나갔다.

 

그렇게 노력한 선생님은 전혀 다른 새 사람처럼

보였고, 그렇게 다른 생각과 행동을 보이면서

지혜로 많이 발전하셔서 즐겁게 생활을 하셨다.

 

그렇게 염불하며 죽음에 대한 깊은 지혜의 통찰력을

가지게 되면, 고정관념과 나쁜 습관으로 점철되어진

모든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심장병으로 죽음의 고비를 몇 차레 넘긴 그 험한

체험을 한 선생님처럼 죽음의 심각성과 그 결말을

온전히 깨닫는다면, 매일을 마지막으로 살듯이

아주 소중한 태도로 염불기도 하며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