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가하성에 마카시나닷타라는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여름 九十일 동안 많은 스님에게 의약을
나누어 주었다.
그 때 한 사람의 수도자가 중병을 앓게 되었는데
의사의 진찰에 의하면 사람의 고기외에는 약이
없어서 사람의 고기를 먹이지 않으면 죽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친절하고 신앙심이 두터운 그녀는 의사의 말을
듣더니 곧 돈을 가지고 이 동리 저 동리로 사람의
고기를 사려고 나섰다.
『어느 분이 살을 잘라서 파실 분은 안계십니까?
돈을 많이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종일토록 다녀봐도 누구 한 사람 자기의
살을 팔려는 사람은 없었다.
그녀는 생각다 못해 자기의 살을 베어서 수도자를
살릴 결심을 하고 칼로 자기의 넓적다리의 살을
잘라내서 야채와 양념으로 요리를 해서 병든 수도자에게
먹였다.
그러니까 환자의 병은 씻은 듯이 금방 나았다.
그러나 이 때문에 그녀는 상처가 심해서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나무붓타, 나무붓타.』를 수없이 외우며
일심으로 석존님에게 구원을 청했다.
석존께서는 이 때 사밧티성에 계셨는데 그녀가 외우는
『나무붓타』의 목소리를 들으시고 대 자비심을 베푸셨다.
그녀는 석존님이 손수 명약으로 상처의 치료를 해 주셨다고
생각하니 감사하는 마음이 앞서 그렇게 심하던 상처도
어느 사이에 아물어 버렸다.
그러나 석존은 결코 약을 그녀의 상처에 발라 주신
것은 아니다. 이것 또한 자비선근의 힘인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자비심 (문화원형백과 불교설화, 2004.,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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