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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감사훈련/대인관계론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 대화

by 법천선생 2022. 7. 27.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 사이에 있었던

대화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두 사람은 서로 간에 흉허물없이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하루는 이성계가 무학대사를 좀 놀리고

싶어서 무학대사에게 넌지시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사, 이제 보니까 대사의 얼굴은 돼지 상이군요.'

그러자 무학대사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이렇게 응수했습니다.

 

'폐하, 폐하의 얼굴은 부처님 상이시군요.'

그 소리를 듣고 이성계는 의아스럽게

여기면서 물었습니다.

 

'아니, 대사. 나는 대사를 돼지같이 생겼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대사는 나를 부처처럼

생겼다고 말하시오?'

 

그때 무학대사가 껄껄 웃으면서 이런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그야 뻔한 이치가 아니겠습니까?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가 생긴 대로 다른 사람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했는데,

인간이 무지해도 한참 무지해서 남의 허물과

실수를 잘 보지만 정작 자기의 죄와 허물과

실수는 발견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