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나는 감사훈련/대인관계론

물려준 재산은 독인가?

by 법천선생 2022. 9. 15.

오래전에 코미디계의 황제라 불리던
이주일 선생의 묘가 사라졌고,


묘비는 뽑힌 채 버려 졌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는데, 유족이 묘지까지

팔아 먹었다고 한다.


한참 밤무대를 뛸 때는 자고 일어나면
현금자루가 머리맡에 놓여있었다고
회고했을 정도로 큰 富를 거머쥐었고,


그 부동산을 지금 가치로 따지면
500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금연광고
모델로 나와 흡연율을 뚝 떨어뜨릴 만큼

선하게 살았고, 세상 떠난 뒤 공익재단과

금연재단 설립까지 꿈꿨던 그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유족들은 기껏해야 1년에 100만 원

안팎인 묘지 관리비를 체납했을 정도로

유산을 탕진했다고 한다.

잘못된 재산상속은 상속인에게 毒이 든

성배를 전해주는 꼴이다.


국내 재벌치고 상속에 관한 분쟁이

없는 가문이 거의 없었다.


재벌뿐 아니라 평범한 가정에서도

재산상속을 놓고 가족 간에 전쟁을

벌이다시피 한다.


남기는 건 재산인데 남는 건 형제자매

간의 원수관계다.


유산을 놓고 싸움질하는 자식보다

재산을 물려주고 떠나는 부모의 책임이

더 크다.


싸울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 놓고
세상을 떠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자식이나 형제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생각은 엄청난 착각이다.


'자식들에게 돈을 남겨주고 떠나지 말고'
'장의사에게 지불할 돈만 남겨두고 다 쓰라'

는 말을 깊이 새겨 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