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부처님이 조용히 명상을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말다툼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시간이 흘러도 다투는 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부처님은 연유를 물었다.
사연은 이랬다. 한 비구가 다른 비구와 아주
사소한 일로 시비가 붙었다.
그 중 성격이 다소 괄괄한 한 비구가 큰소리를
지르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얼마 못 가 자신의 행동이 과했음을 깨닫고,
상대 비구에게 용서를 구했다.
조용히 듣고만 있던 상대 비구는 용서를 해주지
않았다. 단단히 마음이 상했던 모양이었다.
지켜보던 다른 비구들이 그 마음 상한 비구에게
‘이제 그만 사과를 받아들이라’고 거들었음에도
그 비구는 고집을 피웠다.
이젠 사과와 용서를 두고 여러 비구가 서로 언성을
높이며 다툼이 커져 갔다.
이를 전해들은 부처님은 비구들을 모두 한자리에
불러 모은 뒤 타일렀다.
“잘못을 저지르고 뉘우치지 않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잘못을 사과하고 용서를 비는데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도 잘못이다.
하지만 잘못을 뉘우치는 것은 훌륭한 일이며,
잘못을 비는 자를 용서해 주는 것은 더욱 훌륭한 일이다.”
잡아함경(雜阿含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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