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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실천채식

왜 고기를 먹지 않습니까?

by 법천선생 2024. 1. 17.

나는 채식을 해서 빵하고 야채만 먹겠으니

본인은 개의치 말고 원하는 대로 들라고

그에게 말했다.

 

식사 중에 그는, 신이 하시는 일에는 무의미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신이 채식을 하는 당신을 내게 보내신 데는

분명 어떤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왜 고기를 먹지 않습니까?" 그가 물었다.

"동물들에 대한 자비심 때문입니다.

우리는 먹기 위해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됩니다."

나는 계속해서 이렇게 대답했다.

 

"신은 우리에게 먹을 수 있는 맛난 과일과

야채를 많이 주셨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꾸했다. "그래요, 나도 채식을

한번 고려해 봐야겠군요.

 

돼지나 다른 가축들이 고통스러워하며

트럭에 실려가는 걸 볼 때마다 나도 왜 우리가

음식 때문에 저들을 죽여야 하는가 하고

자문하곤 했습니다."

 

점심을 먹은 뒤, 그는 아주 즐거워하며 내게

자신의 은반지를 주었다.

 

나 역시 그것을 기꺼이 받으며 답례로 차안에

걸려 있던 스승님의 금목걸이를 선물하였다.

 

그는 기쁘게 나의 선물을 받았고, 놀라운 듯이

"이 분은 정말 아름다우시군요"라 하였다.

 

그래서 난 그에게 말했다. "나로 하여금 신을

믿고, 신을 깨닫고, 형제자매를 돕는 것과 같은

선행을 하게 하신 분이 바로 이 분입니다."

 

"당신이 선한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주신

이 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그가 말했다.

 

나는 견본책자를 준비하지 못한 걸 후회했다.

그리고 그의 요청대로 인디애나에서 그를 내려

주었을 때 그에게 뉴스잡지를 한 권 건네는 것

마저 잊었다.

 

그러나 나는 그가 스승님의 손안에 있음을

알고 있다.

 

나는 그가 차에서 내릴 때 약간의 돈과 더불어

올해 영국 놀웍 국제선에서 구입한 관음보를 주었다.

 

그런 뒤 형제자매를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하신 스승님께 감사드리며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스승님께 기도드렸던 수업이었다.

- 뉴스잡지 108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