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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만공대선사의 질책 소리를 듣자!

by 법천선생 2024. 3. 13.

아무리 날쌔고 쥐보다 모든 면에서

신체적 우위에 있는 고양이라 하더라도

쥐구멍에 들어간 쥐를 잡기 위하여

집중할 때에는 정말로 대단한 집중력을

가지고 설사 사람이 옆에 와서 건드려도

눈조차 돌리지 않고 몰입한다고 한다.

 

또한 닭이 알을 품을 때에는 사람이 가까이 가도

결코 일어나지 않으며 밤새도록 알을 정성껏

품어 결코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한다.

 

관광을 할때에는 생각과 생각이 서로 끊어짐이

없이 샘물 흘러가듯 생생하게 이어가도록 한다.

 

아침 일찍 찬물에 얼굴을 씻고 단정히 앉아

옛 사당의 향로와 같이 고요한 마음으로

만트라는 밝고 맑게 외우도록 하여, 보름날

밝은 달이 훤하게 비추는 것과 같이 한다.

 

저녁때에 하루 종일 공부한 것을 반성하여

잘 살펴보아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하고

남의 시비장단에 집중을 잘 못하였다면,

내 자성을 불러 후되게 꾸짖도록 한다.

 

“주인공아, 내 말을 잘 들어보라!

그대가 과거 오랜 생으로부터 지금의 생을

받을 때까지 명상집중을 하지 않고 매일

망상 속에서 살더니, 이 고통의 바다속에서

괴로움을 받고 살고 있는 주제에 혼란과

게우름으로 허송세월을 하다니, 참으로 한심하도다,

 

만약 오늘밤이라도 숨들이 쉬고 나서

다시 내쉬지 못하면 죽는 것이니, 죽으면

천국에 갈지, 지욕에 갈지 아귀가 될지

축생이 될지 알지 못하는 신세이거늘

어찌하여 집중하지 않고 목표를 잊는것인가?'

하고 크게 스스로를 꾸짖에야 한다.

 

부처님도 3시간 이외에 잠을 허락하지 않으셨으니,

생각하기를 요행히 지난밤을 살아 있었으니,

'오늘은 결정코 해탈하여 이제부터는

근심이 없게 할 것이다'하고 생각하고는

어제보다 더 지극한 마음으로 매일 집중을 이어갈 때,

어찌 10년 20년이 허송세월이라고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