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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위험한 눈길에서의 염불 가피

by 법천선생 2024. 3. 18.

어느 주말에 우리 부부는 멀리 시골로

여행을 떠났는데, 남편이 스키를 타고

싶어해서 눈이 많이 쌓인 높은 산을 차를

타고 꽤나 높고 멀리로 올라갔던 것이다.

 

돌아올 때는 날이 이미 저물어서 아주

어두웠고 얼음길이라 무척 미끄러웠다.

 

시골길인데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눈이

많이 쌓여 있었는데도 제설작업이 안되었다.

 

게다가 타이어에는 체인도 감지 않았었다.

남편은 운전을 잘 했는데도, 내리막길에서

차가 갑자기 빗나가더니 휙 돌려고 했다.

 

완전히 돌지는 않았지만 미끄러지고 있었다.

그러기 바로 직전에 나는 갑자기 경고하듯이

"조심해요"라고 말했고, 그 말을 하자마자

차는 미끄러져 제어 불능한 상태에 빠졌다.

 

남편은 어떻게 해보려고 무척 애를 썼지만

너무 위험한 순간이었는데, 나는 손을 남편의

가슴에 얹고 염불을 계속 하면서 말했다.

 

"걱정 말아요. 관음보살님이 우리를 지켜주실

거예요." 나는 아주 차분하게 사실인양 말했다.

 

차는 다행히 내리막길 언덕에서 갑자기 멈췄다.

그 아래는 낭떠러지였는데 차는 길옆으로 비껴

나가 길 옆쪽으로 미끄러져 눈 속에 처박혔다.

 

우리 부부는 간신히 차 문을 열고 눈밭으로

굴러 나왔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우리부부는

도 다 멀쩡했고, 차도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몇 백 미터를 걸어 내려오자 농장이 보였다.

다행스럽게도 그 농장에 크레인 달린 트럭이

있어 우리 차를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감사하게도 농장 주인이 곧바로 차를

끌어올린 후에 집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