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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베푸는 것이 대접 받는 것보다 낫다!

by 법천선생 2024. 3. 29.

큰스님을 모시고 법당에서 염불기도를 하는데,

김 거사가 요사채에서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하얀 수염의 근엄한 할아버지가 나타나시더니,

 

'손자가 장차 어찌어찌 되는 것이 좋겠는가?'하고

미소를 지으시면서 다정하게 물어보시는 것이었다.

 

그래서 김 거사는 '아이가 자라서 누구에게나 사랑을

많이 받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과연 손자는 커가면서 하는 행동이 믿음직스럽고

성격이 시원시원하기에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아이가 되었고, 그렇게 어린 시절을 잘 보내게 되었다.

 

그러나 늘 사랑만 받았던 그의 삶은 행복하지 않았다.

공부도 아주 잘하여 고시를 패스하고 고위직 공무원이

되어 항상 대접만 잘 받고 살았기에 베풀 기회도 없었다.

 

그는 사랑을 받을 줄만 알았을 뿐 자기가 남에게는

전혀 사랑과 자비를 베푸는 방법도 베풀 줄도 몰랐다.

 

나이가 들어 손자가 늙은 이가 되었을 때 어느 날,

인생이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어 조부가 하던 것처럼 

오직 고시 공부할 때보다 더 열심히 염불을 하게 되니,

 

꿈속에서 할아버지가 보았던 바로 그 하얀 수염의

노인이 다시 나타나서 '왜 슬픈 얼굴을 하고 있는가?

다시 무엇이 필요한 것인가?'하고 묻는 것이었다.

 

늙은 손자는 서슴없이 진정한 행복은 '제가 생각하길

남에게 사랑과 자비를 베푸는 것이니, 모든 사람에게

사랑과 자비를 베풀게 해 주십시오'라고부탁을 한 것,

 

노인이 된 이 늙은 손자는 염불로 더욱 자비심에 늘

충만해져서 자신이 가진 재산으로도 또한 염불 한

공덕을 널리 회향함으로써 모든 것들을 다 베풀면서

진정한 행복함을 깨닫고 오래오래 장수하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것이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