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스스로 목숨을 버린 불쌍한 내 동생,
그의 주검 앞에 동네 사람들과 그의
시신을 둘러메고 공동묘지로 향했다.
내가 내 동생에게 해 줄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반야심경을 외워주는 것밖에는
없었기에 지극정성으로 동생이 듣도록
염불을 했다.
그다음에는 내 사랑하는 둘째 딸, 딸, 딸,
이미 사랑하던 혈육의 가족 중 4명이나
이미 다른 세계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내 동생,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명상하던 중
잠결인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려운 시간에
아주 곤란한 곳까지 그를 찾아 따라갔다가
그를 건져 올리기 위하여 무진 애를 써서
어느 만큼인지는 볼 수는 없어 모르겠지만,
그나마 꽤 괜찮은 곳에 올려놓은 기억이 있다.
우리 고모 두 분은 구인사 천태종에서 관세음
보살을 부르는 염불수행을 엄청나게 많이
지극정성으로 언제, 어디서나 하셨는데,
하루는 명상 중에 너무나 장엄한 광경으로
하늘에서부터 쏟아지는 금빛 세례 속에서
두 분 다 자애스러운 얼굴로 아름다운 음악
소리와 함께 황금배에 올라타셔서 하늘로
서서히 들어 올려지는 장엄한 광경을 보았다.
단지 홀로그램 속에서 서로를 보지 못할 뿐
죽은 게 죽은 게 아니고 산 게 산 것이 아닌
것 같은 그러한 기묘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언제든지 서로 다시 만날 수 있으며,
단지 한 층의 가리개만 걷어 난다면 분명히
해결되는 문제일 뿐이란 것을 확실히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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