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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천건강연구소/법천웰다잉

친구의 마지막 모습에서....

by 법천선생 2024. 4. 14.

나는 내친구가 정신을 멀쩡한 상태에서

중환자실로 실려가고 다시 지하실로 내려

가면서 자기보다 더 나이가 많고 먼저

죽을 것 같은 사람도 그냥 병실에 남아있는데

왜 나를 데려가는냐고 하면서 죽음을 준비

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래도 얼마전에 그와의 마지막 식사를 위하여

친구들 6명이 함께 모여 그가 좋아 하는 식사를

그의 부인과 함께 했던 것이 참으로 다행이었다.

 

그가 근무하던 직장에서 보물선 인양관련 주식에

투자했다가 전재산을 날리고 아내와는 서류상

이혼을 한다고 하더니 혼자서 집을 나와 생활하다가

결국 그렇게 허망하게 삶을 마감하게 된 것이다.

 

그가 화장터 속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재가 되어 나온 그의 존재를 우리는 돌아가며 뿌렸다.

 

살아서 눈물젖은 두만강을 신명나게 부르던 그의

모습이 생각나면서 컴퓨터를 아주 잘하던 그가

다시금 생각이 나고 아들을 대신해 그의 분신이 되어

주던 그 친구가 생각난다. 극락왕생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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