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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명상법칙정리

영가를 무조건 쫒아 내려고만 하지 말라!

by 법천선생 2024. 4. 17.

영가도 중생이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라도

영가를 무조건 쫓아내려고만 해서는 안 된다.


서양의 종교나 무속에서는 영가의 장애가

생기면 이를 악마의 장난 또는 삿된 영혼으로

인정하고 어떤 방법으로로든 쫓아내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 불교에서는 다르다. 영가는 추방

당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구제를 해주어야 할

또 하나의 중생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도리어 장애를 일으키는 영가일수록 제가 안착

해야 할 세계로 가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아주

불쌍한 구제해주어야 할 대상인 중생인 것이다.


절대로 귀신을 오직 추방하겠다는 그런 자세로

천도를 하지 말아야 한다.

 

천도(薦度)는 말 그대로 피안으로 나아가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영가를 추방의 대상으로 보아서는 제도는 커녕

오히려 분란이 일어 싸움만 일어나게 된다.


우리는 영가의 세계를 달리 보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과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인정을 나누듯이

영가에게도 정을 쏟고 마음을 주면 되는 것이다.


부디 명심하라. 귀신의 세계는 인간의 세계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슬기로운 이가 나무랄 일은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으니 오직 모두 잘되길 간절히 빌 뿐,

복되고 평안하라! 온 생명 부디 행복할 지라!

약한 것, 강한 것, 숨쉬는 거라면 모두 다
긴 것, 큰 것, 중간 것, 짧은 것, 가늘거나 굵거나

남김없이 보이거나 안 보이거나 가깝거나

멀거나 이미 있는 것, 앞으로 태어날 생명까지

모두 행복할지라!

남들 속이지 말라, 얕보지 마라 어느 때 어떤

일로도 홧김에 또는 오기를 부려 남 불행해지기

바라지 말라

마치 어머니가 하나 밖에 없는 아들 목숨으로

감싸듯 모든 생명을 향해 가없는 자비심을 베풀라.


온 세상 자비로 가득 채우리라는 큰마음 품을지니
위, 아래, 그리고 가로질러 미움이나 악의도 없이

어떤 견해도 고집하지 않으며 德과 지혜를 갖춘 사람
욕망을 다스리는 사람 다시는 태속에 들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