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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

백골 명상

by 법천선생 2024. 4. 22.

나는 완전한 방관자가 되어

그저 내가 나의 몸을 바라본다. 

 

이제 몸은 내몸을 세밀하게

바라보며 주시한다.

 

살은 썩어 문드러지고 뼈는

앙상하게 남아 백골이 된다. 

 

그나마 남아 있던 백골이 세월의

흐름속에 다시 자취도 없이 허무하게

아무런 흔적도 없이 흩어져 버린다.  

 

내몸은 아무런 자취도 없이 모두 다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나는 그대로 남아 영적인

평화속에서 보고 있다.

 

그리고 내 감정이 어떠한 지를

스스로 바라보게 된다.

 

불편한 느낌인지, 두려운 것인지,

슬픈 감정인지, 아쉬운 느낌인지의

감정의 흐름을 가만히 지켜 본다.

 

내몸도, 내마음도 모든 것이 다

사라져 버렸지만, 그러나 나는 아무

관계도 없이 평화롭게 존재하고 있다.

 

사라져 버린 모든 것들이 나의 실제적인

모습이 아니었음이 아주 확연하게

모두 드러나는 순간이다.

 

삶에서 내가 느끼면서 울고 웃고

슬퍼하고 고통을 받던 모든 고통의

근원적인 집착이 모두 다 허상이었음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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