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도반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고 많은 유용한 가르침의 말도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내가 하는 말에 귀기울리지
않고 자기 말만 하고 있는 도반에게
은근히 화가 치솟아 올랐던 것이다.
특히 자기 자식이 큰 성취를 하여 금단을
형성했다는 것을 무슨 보물을 가진 것처럼
말하는 그에게 마음이 조금은 상했다.
사실 나도 나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 명상을
해 오고 있는데 그들이 보기에 별로 성취가
없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을 때 실망이 아니라,
절망적인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나에게는 세상에서 그 어떤 말을 들었을 때
보다도 더 많은 반성되고 참회하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쓸데없는 잡담이나 할
기분이 전혀 아니어서 조금이라도 더 명상하기
위하여 집으로 돌아와 명상을 하려고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간절한 마음으로 명상을 다시 열심히
하고자 하고 있는 중이다.
'괄목상대'라고 정말 최선을 다하는 수행자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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